어제는 Work Permit의 위력을 실감한 날이었다.
이제까지 꽤 많은 양의 이력서를 여기저기 뿌렸음에도 콧방귀도 뀌는 데가 없더니만..
(필립스 말고 딱 한 군데가 더 있긴 했다.. 넌 Dutch가 안 되서 곤란하다.. 미안하다.. 뭐 이런 답장을 보낸 곳)
어제 이력서를 넣으면서 stuatus를 work permit이 있다고 했더니만.. 이력서 보내고 얼마 안 있어서 바로 전화가 온 것이다. -_-;
그 인력회사(라 해야 하나 헤드헌팅 업체라고 해야 하나)에는 이제까지 몇 번인가 이력서를 보냈었는데 아무 대꾸도 없다가 단지 어제 이력서 보내면서는 work permit을 가지고 있다고 했더니 바로 담당자가 전화를 건 거다.
뭐 하는 놈이냐, 여기 온지 얼마나 됐냐, 딴 데 면접 본 데 있냐, 진행 중인 거 있냐, 앞으로 어떤 쪽으로 직업을 찾을 예정이냐, permanant를 찾냐, temporary를 찾냐, consultatn를 원하냐, enduser를 원하냐 등등..
마치 면접을 보는 것 같았다..
새삼 깨달았다.
work permit이 있고 없고가 이렇게 차이가 난다는 걸..
박군에게 이 얘기를 해줬더니 진작 IND부터 갈 걸 괜히 미뤘다고 미안해 한다.
뭐 그렇게 미안해 하지 않아도 되는데 말이다.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하면 되는 거니까.
그나저나 여기 온지 벌써 한 달이 다 되어 간다.
어제 집에 통화하면서 별 일 없냐는 어머니의 질문에 별 일 없다고 대답을 했는데..
이젠 별 일이 좀 생겨줘야 될 때가 된 거 같다.
그래서.. 조만간 '엄마, 나 취직 먹었어요~~' 이런 전화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ㅎㅎ
생각해보니 어머니보다는.. 장모님한테 먼저 전화를 해야겠구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