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ive Together Project (21) 썸네일형 리스트형 Milano 벌써 한 달이 넘어버렸지만.. 5월에 이탈리아에 잠깐 갔다 왔다. 박군이 출장으로 2주간 가 있는 동안 나도 주말에 잠깐 갔다 왔는데.. 레지던스 퍼밋 나오는 게 그렇게 오래 걸릴 줄 알았으면 나도 2주 내내 가 있다 오는 건데 그랬다.. 혼자서라도 구경 다니는 건데 말이다. 잠시나마 이 우울한 네덜란드의 날씨에서 벗어나서... ㅎㅎ 우리가 묵었던 리빠몬띠 레지던스. 우리 방 발코니에서 찍은 사진이다. 위의 사진과 반대 방향으로 찍은 사진. 윗 사진은 박군이, 아래 사진은 내가.. 두오모를 보기 위해 밀라노 시내에 나갔다. 두오모 옆에 있는 갤러리에서 한 장. 이런 거 한 장씩 남겨줘야 한다. -_- 박군은 루이비똥 앞에서.. 나는 프라다 앞에서로군... 두오모 전경. 앤트워프에서 봤던 성모 마리아 성당.. 카약 5월 한 달간 카약을 배우러 다녔었다. 그렇다고 매일 간 건 아니고.. 토요일 아침마다 4번의 강습을 받았는데.. 돈도 얼마 들지 않았고.. (한 번에 거의 두 시간씩 네 번 강습받는데 65유로 밖에 안 냈다.) 게다가 때마침 다른 배우는 사람이 없었던지라 나랑 우리 뒷집 임과장님이랑 두 명이서 거의 개인교습 받는 분위기였다. 한국 출장 갔다 돌아온 박군이 마지막날 쫓아와서 찍어준 사진을 이제서야 올린다.. 물에 들어가기 전 기념 사진 한장. 왼쪽에 있는 아저씨가 Henk, 우리의 강사다. 카약을 물에 띄우고.. 자, 이제 물로 나가보자구.. 임과장님도.. Henk도.. 이날은 마지막 날이라 투어링을 하는 날이었는데.. 호수 한 가운데에 한가롭게 떠있을 때는 정말 기분 끝내줬었다. 아쉽게도 멀리서 찍은 .. 기술심사 Status Status: With assessor 기술심사가 드디어 끝(?)났다. 작년 12월 9일에 접수시켰으니 거의 5개월만.. 물론 중간에 추천서와 자격증 같은 걸 다시 보내라고 요청을 받는 바람에 그걸 다시 보낸 게 2월 중순.. 그러니 그때로부터도 두 달이 넘어서야 프로세스가 종료가 된 것이다. 물론 아직도 status가 Case Finalised는 아니지만 두 달 가량을 In Process 상태이던 것이 이번주 들어 With Assessor로 바뀌었고 결과를 레터로 발송했다는 메일도 왔다. 이왕 메일 보낼 거 메일에다가 통과됐다, 안 됐다, 써주면 될 것을... 왜 이렇게 일을 복잡하고 시간 걸리게 하는지 모르겠다. 어쨌거나 이제 결과레터를 받고 나서 영주권 신청을 하는 건 온라인으로 하면 되지만 얼마나.. BB 한국 가다. 여기 오고 난 후 처음으로 공항을 다녀왔다. Schiphol 공항, 지난 1월에 처음 발을 디뎠을 때엔 낯선 곳이었는데, 오늘 다시 가니 그리 낯설지가 않았다. 여기 와서 이제 고작 세 달도 안 되었는데 (길다면 긴 시간이지만..) 길에서 마주치는 것들이 이제 그다지 낯설지 않은 걸 보면 꽤 익숙해지기는 한 모양이다. 많이 변한 것들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들도 있고.. 처음 한 동안은 BB와 툭하면 부딪혔는데, 이제 그 시기도 대강 지나간 듯 하다. 마치 우리가 처음 결혼하고 나서 처음 두 세 달간 죽도록 싸웠던 것 처럼.. 여기 와서 두 달 간도 엄청나게 부딪혔다. 한국에서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두고 온 내 입장에서는 졸지에 백수(좋게 말해 구직자) 신세가 되어 집에서 뒹굴거리게 된 데 대해 굉장히.. 잔디 깎기 그동안 미루고 미루다가 드디어 어제 처음으로 잔디 깎기에 도전했다. 부활절 연휴기간이라 박군은 또 여행을 가고 싶어 했지만, 지난주에 다녀왔는데 2주 연속으로 여행을 하는 건 좀 무리인 것 같아서 그냥 집에서 쉬자고 했다. 하지만 쉬는 게 쉬는 게 아닌 게 되어버렸다. ㅎㅎ Praxis에 가서 잔디깎는기계를 사다가 처음으로 돌려봤다. 좋게 표현하자면 그동안 버려져있던 황량한 초원이 잔디구장으로 변신하는 순간이었다고나 할까.. 그러나 결정적인 문제는 케이블의 길이가 우리집 마당을 다 커버해 줄 정도로 길지 않았다는 것.. -_-; 가장자리까지 다 깎기 위해서는 적어도 5m 정도의 익스텐션이 필요할 것 같다.. Lawn Mower라는 걸 처음으로 운전해본 나. 그전에 살던 아줌마가 잔디를 한 번도 안 깎았던.. 지금은 산책중.. 이제 완연한 봄이다. 아직도 호수 주변 산책로의 나무들은 봄이 아닌 척 하고 있지만.. 이 나무들을 빼면 거의 대부분의 나무들이 초록빛으로 바뀌고 있다. 얘네들도 조만간 초록빛으로 물들겠지만 말이다.. 왠지 모르겠지만 이 산책로를 따라 서 있는 나무들은 아직도 겨울이다. 좀더 따뜻해져야 잎이 돋아나는 애들인가 보다. 뒤돌아봐. 꽤 자연스럽게 나왔는걸.. ㅎㅎ 지금 우리가 사는 동네는 한국으로 치자면 일종의 신도시쯤 된다. 예전부터 사람이 살던 동네가 아니라 마을 전체를 한꺼번에 개발한 곳이다. 그래서 우리가 살고 있는 집처럼 비슷비슷한 형태의 공동주택(우리나라로 치면 연립주택 같은..)과 아파트들이 대부분인데 호수 옆에 있는 산책로를 따라 있는 운하 건너편에는 위에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제법 큰 단독주.. pics of home 지난번에 찍은 집안 사진 몇 장. 여행 다녀오는 길에 집에 들어오면서 집안 사진을 몇 장 찍었더랬다. 페인트칠도 새로 하고 거실이랑 주방이랑 이제 대강 정리도 되었고 해서.. 그래서 올리는 1층 사진. 2층과 3층은 아직 사진을 안 찍었다.. 거실. 의자 위에 올라가서 찍었더니 TV가 사라졌네. 거실2. 의자 아래로 내려와서 다시.. 식탁. 뒤로 보이는 냉장고와 주방. 주방이 좁고 구석에 쳐박혀 있는 것이 박군의 가장 큰 불만이다.. 주방. 씽크대 색깔은 원래 이 색은 아니었고.. 원목색깔이었는데.. 너무 어두워 보여서 face lift 했다. 주방에서 바라본 식탁과 그 뒤 거실. 현관. 입구가 가장 지저분했던 곳 중 하나였는데.. 바닥을 깔고 마루와 분리를 시켰다. 소파에 앉아서 TV 보면서 찍은.. .. pics of a trip to beligum 예정대로 Antwerp를 거쳐 Brussel까지 갔다 오기는 했지만 일주일 내내 좋던 날씨가 하필이면 토요일 아침 출발할 때가 되니까 흐려지는 건 뭔지... 일요일 아침엔 다시 날이 개이긴 했지만.. Roermond 가서 쇼핑할 것 말고는 다른 계획이 없었기에 전날의 날씨가 더없이 원망스러웠던... 다음번 여행엔 좋은 날씨이기를 바라며 이번에 찍은 몇 장의 사진들.. Antwerp, Cathedral of Our Lady에 성당에 도착하자 마자.. 애니메이션 플란더스의 개의 영향인지는 몰라도 역시 일본관광객이 많았다. 뒤에 보이는 청동상은 아마도.. 이 성당을 지을 당시의 인부들이 일하던 모습을 조각해 놓은 것 같은데, 일본인 관광객과 악수를 하고 있는 동상(?)은 동상으로 분장을 하고 나름의 퍼포먼스를..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