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36)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쁜 기도 언젠가 언젠가 시간이 흘러 시간이 아주 많이 흘러 누군가를 만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이제는 정말 누군가가 옆에 있어주었으면 좋겠다 느낄 때, 누군가를 만나 사랑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 때, 그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나이기를... 나를 떠올리고 잠깐이라도 가슴아파하기를... 절대 그럴 리 없겠지만.. 울지 말 것 이제까지 정말 혼자서 뭘 한 건지 모르겠다... 혼자 사랑하고, 혼자 이별하고, 이게 바로 내가 입버릇처럼 말하던 쌩쑈가 아니고 무어랴.. 처음부터 난 존재조차 하지 않던 사람이었으니까... 어차피 사랑이란 거, 노력으로 되는 일은 아니었을지 모른다. 이런 유치한 감상도 이제 집어치우자. 단지, 나는 아니었을 뿐.. 어떤 이유와 변명을 가져다 붙인다고 해도 나는 그만한 가치가 없는 사람이었을 뿐.. 그게 가장 명백한 이유이니까. 나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도 없는 사람을 더이상은 붙잡을 자신이 없다... 끝.. of 236 days 알고 있다. 나를 잡지 않을 거라는 걸... 그래서 놓아주기로 했다. 그렇게도 원하는 자유... 찾아가라고... 나, 필요없는 사람이니까... 뭔가 잘못한 느낌이 들게 하고, 다그치고, 강요하기만 하는 그런 사람은 필요없는 거니까... 이제서야 그걸 깨닫다니... Hello World ~ 나는 이상하게도 뭔가를 첨할때 남들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 그렇게 머리가 나쁜편은 아닌데도.. 무언가 처음 시작할때 남들보다 시행착오를 많이 겪어야했다.. 내가 첨 자바를 배우던 그날도 그랬다. 한순간 내가 돌대가리가 아닌가 싶을만큼.. Hello world .. compile해서 그 몇자 찍는 일이 뭐그리 어렵다고.. 수십번 수백번 수정하고 또 다시 compile하고 또 다시 Setting하고 또 compile하고.. 그 이후에 난이도 높은 프로그램들을 참 많이 접했지만.. 내 기억엔 hello world를 찍던 그때가 가장 힘들었던것 같다. 지금도 많은 Hello world를 시도하고 있다. 그중 하나는 완전 포기 상태다.. 바보 돌대가리 멍청이 ... 나쁜아이 내기소년.. 붕어변태..나쁜아이.. 내안의 한자리를 내주지도 않을거면서 계속 좋아한단 말하기가 미안해서 나쁜아이가 되었다. 나쁜아이는 아파하거나 그리워해선 안된다. 나쁜아이는 뭘해도 나쁜아이가 되거든.. 나에게 물어본다.. 이런 시간이 주어진걸 감사해야하는걸까? 소중한 사람들을 밀어내고 내가 얻은 여유(?)다. 그래.. 외롭고 힘든 길을 나 스스로가 선택한 것이다. 중학교 때 졸업앨범을 꺼냈다. 단아한 단발머리..똥그란 눈..야무진 입.. 그 시절 나름대로 세상을 강하게 사는 법은 체득했던터라 사진만 봐도 그 눈빛에서 강인함이 묻어 난다. 그 시절의 나에게 물어본다.. 네 꿈이 무엇이었냐고? 우습게도.. 아니 슬프게도.. 아이가 대답한다. 이담에 돈 많이 벌어서 엄마, 아빠 행복하게 해드리고.. 공부 많~이해서 훌륭한 변호사가 되고 싶다고.. 지금의 나를 보며, 그 시절의 나에게 부끄러워해야할지 미안해해야할지.. 그걸 잘 모르겠다. 그 시절의 나와 지금의 내가 너무도 닮아있어서.. 그 꿈들을 하나 둘 이루고 나면 정상을 정.. 기억때문에.. 어제 노래방엘 갔었다.. 세시간동안 목에서 피맛이 날때까지 노래를 불렀다. 눈물이 나면 눈물 흘리면서.. 목이 메이면 울먹이면서..그렇게 수많은 곡을 불렀다. 그러다가 이 노래를 부를 무렵엔.. 한순간 너무 많은 기억이 몰려와서 아찔했다.. 눈부시게 파란 하늘과 따뜻한 햇살.. Ferry를 타고 잔잔한 물살을 가르면서 달릴때였다.. MP3에 담아간 밝고 신나고 즐겁던 그 수많은 곡 중.. 하필이면 왠지 우울하기까지 한 이노래가 선택됐던건.. 오늘 내가 이 노래를 들으면서 떠올릴 그날의 추억이 조금은 슬플거란걸 예견이라도 했던 걸까.. 내 생애 첨으로 나만을 위한 여행을 떠난거였고.. 혼자 떠난 여행이었지만.. 실은 혼자가 아니었다.. 시드니의 향수를 간직하고 있는 한 사람이.. 멀리 한국에서 함께 하고 .. 서른 잔치.. 이천육년 음력 일월 일일.. 내 나이 서른되던 날 가슴 시리도록 아픈 서른 잔치를 치뤘다. 밤새 뒤척이다.. 휴지 한가득 널부러진 침대위에서 부시시 눈을 떴을 무렵엔 이미 내 동생이 눈치를 채고 있었지만... 난 정말 아무렇지 않은듯 웃으면서 욕실로 갔다. 팅팅 부은 눈.. 푸석한 얼굴.. 헝클어진 머리.. 머릴 감고..씻고.. 화장도 하고 내가 가진 가장 화려한 귀걸이랑 목걸이를 하고.. 내가 가진 가장 화려한 옷을 입었다. 나는 정말 최선을 다해서 꾸미고 큰댁엘 갔는데... 보는 사람들마다 나보고 너무 늙어보여 애처롭다고 했다.. 왜 그렇게 됐냐고.. 왜 그렇게 늙어버렸냐고.. 너무 잘 웃어 생긴 주름들이라고.. 애써 웃어보였지만..맘이 너무 씁쓸했다.. 아침을 먹고..성묘를 다녀오자 대부분이 약속이.. 이전 1 ··· 14 15 16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