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디어.. 장장 9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왔다.
사실 서울로 '돌아왔다'란 말은 어폐가 있기는 하지만 기분은 뭐 거의 그러니까..
오기 전전날까지도 정말 올라올 수 있는 건지 전전긍긍했었기에 올라가도 좋다는 결론이 나왔을 때에도 잘 믿어지지 않았고, 막상 올라오는 길에도 생각처럼 신나거나 하지는 않았다.
아마도 여차하면 다시 내려가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앞으로의 일정이 분명히 정해지지 않았다는 이유 때문이었을 것이다.
우선 일주일간은 휴가니까 오랜만에(?) 푹 쉬어봐야겠다.
그러면서 당분간은 구미에 내려가지 않을 방법을 연구를 해봐야지..
그리고 '제일 불쌍한' 회사인 LG에 다니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잘 한 번 생각해봐야겠다.. ㅡㅡ
밤새 술을 마시고 들어왔더니 졸리군..
아 쓰.. 아무리 오랜만에 만난 동기들이라지만 학원까지 빠져가면서 이게 뭐냐고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