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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y/게으른 낙서질

Starbucks

2004.03.31 23:58



스타벅스가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온 게 1999년이라고 한다.
이제 대략 5년 정도 된 건데..
그동안 이놈의 나라는 참 많이 변했다.
아니, 좀더 정확히 얘기하자면 이 나라에 사는 기지배들이 참 많이 변한 거겠지..
가끔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스타벅스가 들어오기 전에 저 많은 기지배들은 다 어디에서 커피를 마셨을까?...
나로선 참 알 길이 없는 게.. 난 그 전에도 술집만 다녔었고, 그 후로도 술집만 다녔으므로 그 전엔 사람들이 도대체 어디에서 모여 앉아 있었는지 잘 모르겠는 거다.
그런데 요즈음의 아이들을 보면(비단 아이들뿐만은 아니지만) 커피는 무조건 스타벅스에서 마셔줘야 하는 거다. 스타벅스가 아닌 커피는 커피로 생각하지도 않는 눈치다.

물론 세상이라는 게 변하는 곳이라는 거.. 사람이란, 유행이란 언제나 변하기 마련이라는 걸 모르는 건 아니지만 커피맛 모르는 내겐 냄비같은 이 나라 사람들의 근성이 그닥 마뜩치가 않은 거다..
정말 커피맛을 알기나 하고 그렇게들 커피를 마셔대시는지..


커피맛도 모르는 무식한 놈이 정말 뭣도 모르고 헛소리 하고 있네.. 정도로 생각하시라..